단지 공부 잘했다는 것만으로 모든 것을 이기고 자신을 우위에 두는 것은 옳은 일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교육으로 단기간에 성장한 나라여서 일까요?
우리나라는 공부 잘하는 것을 그 어느 것보다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봄" 영화에서도 감독이 일부러 넣은 듯한 대사가 인상 깊었습니다.
전두광이 하나회를 자신의 집에 불러모아놓고 후배들을 보며 말합니다.
"니네들 다 서울대 갈 수 있었잖아. 그런데 가난한 집이라 돈 없어서 등록금 대주는 육사 간거 아냐?"
우리는 서울대 갈 실력이 있었지만 어쩔 수 없이 육사와서 군인하고 있는데, 지금 이런 기회가 왔으니 우리가 정권 잡고 이 나라 죄지우지 해도 뭐가 문제냐는 얘기 아니겠어요?
지금 의사들 봐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의대 가기가 하늘의 별따기인데 나는 이미 그런 의대를 졸업했으니 난 언제나 최고로 돈도 잘 벌고 명예도 가지는 게 당연한 것이지요.
그러니 의대 정원 늘리는 것도 싫고
간호사가 뭘 한다고 해도 절대 안되고
한의사며 약사며 그 어떤 것도 의사와 나눌 수 없는 것이죠.
감히 의대도 못 들어간 것들이 왜 나와 같은 일을 하려고 하냐 이건 거죠.
나는 그들과 다르다는 것이 기본 생각 인것 같습니다. 더 대우 받고 더 귀한 존재가 되어야 내가 공부한 것이 보상받는 기분인가 봅니다.
요즘은 또 법대 들어가서 검사하는 것들도 자꾸만 고개를 들고 나오네요.
이건 자세히 쓰면 문제가 되려나요?
ㅋㅋㅋㅋㅋㅋㅋ
공부를 잘했다는 것은 어느 정도 그 쪽으로 유전자를 물려받았고 또 그에 걸맞게 노력했다는 뜻입니다.
그게 다른 사람들이 나를 다르게 대접해야할 이유는 전혀 아닌 것이죠.
공부를 잘 했기에 이미 취업이나 기타등등 사회에서 어느 정도는 인정받고 편하게 살고 있겠지요.
그게 다 입니다.
돈을 더 벌고 싶으면 열심히 자신의 일에 열과 성을 다하면 되고 명예를 갖고 싶으면 그에 맞게 처신하며 살면 됩니다.
고등학교 대학교 시절 성적이 좋았다는 이유로 평생 대접받을 생각이나 남을 낮게 얕잡아 보는 잘못된 생각은 그만하면 좋겠습니다. ^^
그게 바로 이미 현재는 아무도 자신을 알아주지 않고 있으니 나오는 행동일테니까요 ......